화가이자 인문학 작가인 고리들이 오는 7월 4일 서울 종로구 크레디아클래식클럽 STUDIO에서 신간 ‘인공지능과 미래인문학’ 출판기념회를 개최한다.
이번 행사는 미국 독립 250주년이라는 역사적 시점을 배경으로 인공지능 시대 이후 문명의 변화와 인간의 역할을 조명하고, 미래인문학의 방향을 모색하기 위해 마련됐다.
행사에서는 최근 ‘삼국사기 자연학’ 시리즈 7권을 완간한 국가석학 김일권 박사가 특별강연을 진행한다. 김 박사는 ‘삼국사기’와 ‘삼국유사’에 나타난 ‘풍류’와 ‘풍월’의 의미를 역사·문화·신화적 관점에서 해석하며 우리 전통사상의 현대적 의미를 살펴볼 예정이다.
고리들 작가는 이번 출판기념회를 통해 신라 진흥왕과 최치원의 사상을 현대적으로 재해석한 ‘풍류철학(Pung-Ryu Philosophy)’을 소개한다. 그는 풍류를 전통문화의 범주를 넘어 기술과 생태, 예술, 인문학을 연결하는 미래 문명의 철학적 기반으로 제시한다.
또한 미국 투자자 레이 달리오가 제시한 ‘빅 사이클(The Big Cycle)’ 이론을 언급하며 미국 독립 250주년이 산업문명 250년의 전환기를 상징하는 시점이라고 설명했다. 이러한 시대적 변화 속에서 한국의 풍류가 미래 사회를 이끌 새로운 미래인문학이 될 수 있다고 주장하며, 풍류적 기술철학인 ‘테크네트로피(Technetropy)’ 개념도 함께 제안한다.
행사에서는 역사학자 이병한이 제시해 온 ‘만국활계남조선’의 의미를 살펴보고, 이에 대한 대안적 개념으로 ‘풍류주세백년진’을 소개할 예정이다. 고리들 작가는 풍류를 ‘만국을 살릴 계책’이라는 관점에서 재해석하며, 한류 이후 시대를 이끌 새로운 K-사상으로 발전할 가능성을 제시한다.
그는 또 풍류가 인류가 공유해 온 역사적·신화적 원형이며, 서양에서는 과정철학과 양자물리학으로, 한국에서는 화랑도와 풍류사상으로 전개됐다고 설명했다.
고리들 작가는 “AGI 시대는 역사와 신화, 과학, 예술, 종교가 융합되는 시대가 될 것”이라며 “인간의 상상력과 의미 창조 능력, 생태적 감수성을 함께 키우는 미래인문학이 필요하다. 문명 전환기 속에서 풍류라는 문화의 원형이 인류사에서 어떻게 이어져 왔는지 살펴보고, K-사상으로서의 풍류를 함께 논의하고 싶다”고 말했다.














